홍순래 |
2000-04-26 06:04:00, 조회 : 491, 추천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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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천안 시에서 김광자씨가 보내오신 편지를 전재하였다. 좋은
꿈이야기를 여러 사례 보내주셨다. 김광자씨의 여러 꿈사례를 읽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꿈의 실체에 대해서 생각해 보실 수 있으리라 믿
는다. 곰곰이 꿈의 신비함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
1) 최근의 꿈이야기입니다. 꿈속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잔치를 하는데,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며 한참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제 가방이 없어진 것입니다. 저는 이리저리 왔다갔다하
면서 가방을 찾으러 다니는데 우리 동의 잘 아는 아이 엄마가 가방
있는 곳을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방을 찾아다녔지
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리저리 허둥대다 꿈을 깬 것입니다. 그런
데 그 다음날 아침 아이 아빠가 가게에 갔다 오더니 도둑을 맞았다
는 것이었습니다. 가게의 열쇠를 잘라 버리고 들어간 것입니다.
2) 5년전 일입니다. 그때는 시기적으로 친정 아버지가 위암이라는
판정을 받아 놓고, 3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전 그때 서울에
서 동생과 함께 자취를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병으로
앓아 누우신 친정 아버지께서 더 심해지셔서 사람을 못 알아보실 정
도가 되셨는데 시골에 내려와 아버지를 뵙고 직장 때문에 서울에 다
시 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가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
턱대고 있을 수도 없고 해서 다시 서울에 와서 그 날 저녁 꿈을 꾸
었는데 남동생이 기다란 장대를 들고는 무엇인가를 태우고 있었습니
다. 난 혹시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았을까 생각하며 날이 밝
는 대로 집에 전화 드렸더니 새벽녘에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버지 말씀대로 그 날 서울에 오지 않
고 집에 있었다면 임종은 지켜보았을 텐데 하는 후회스러움이 가득
했습니다.
3)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여러 번 꿈속에 나타났는데 3
년 전의 꿈이야기입니다. 밤에 꿈속에서 아버지가 많은 사람들 틈에
숨어 웅크리시면서 내 다리 옆에 앉으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자꾸
만 피하면 또다시 따라와 다리 옆에만 앉아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꿈을 꾸고 난 다음날 아이 아빠가 추워서 켜는 가스 불에 바지를
무릎 아래까지 태워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앉으시려 하던 다리 옆의 바지 부분이 불에 커다랗게 구멍을 내어놓
았습니다. 화상을 입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4) 4년 전의 꿈이야기입니다. 친척 중에 중학교 2학년에 다니던
조카아이가 학교에 잘 다니지도 않고 가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학
교에서와 집에서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을 때였습니다. 경찰서에도
연락하고 조카의 엄마, 아빠도 그 아이 찾아다니느라 직장 생활도
못하고 해서, 우리 아이 아빠도 함께 찾아 나서기로 하고, 밤 3시,
4시까지 천안 시내를 모두 찾아다녔지만, 가출한지 5일이 지나도록
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이 아빠가 함께 찾아 나선 그날 저녁 날
잠깐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집을 나간 그 아이가 커다란 다리 아
래에서 여러 명의 아이들과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난 내가 너무 그 애 생각을 해서 이런 꿈을 꾸는가 보다 하
면서 잠을 다시 청하려는데 새벽 4시가 다 되어서 아이 아빠가 돌아
와 하는 말이 조카를 찾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난 "혹시 그 애 다리
아래에 있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반문했습니
다. 난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후로 아
이 아빠는 내가 꿈을 꾼 이야기를 하면 주의깊게 경청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5) 3년 전의 꿈이야기입니다.
첫 아이가 돌이 채 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시골에서 추석을
보내고 집에 돌아온 그날부터 속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자꾸만 위에
그득하니 음식이 있는 것 같고 소화도 되지 않아 약국에서 약을 사
다가 놓고 먹고 있었습니다. 소화불량이려니 생각하고 있었더니 꿈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셔서 빨리 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꿈을 깨고 난 후 난 도대체 어디를 빨리 가보라고 하신 걸까 생각
하다 혹시 병원 이야기를 하신 걸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을
먹어도 시원한 느낌은 없고 여전히 더부룩한 느낌이었기에 혹시나
하면서 산부인과에 가보았더니 임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의
아이가 지금은 3살이 된 남자 아이입니다.
6) 낮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오른쪽 팔로 무엇인가를 힘껏 잡아당
겼습니다. 잠이 깨어 일어나 보니 무엇인가 잡아 다녔던 팔이 아직
도 아프고 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몇 시간후 아이들 둘이서
문을 가지고 실랑이를 하다 문이 꽉 닫혀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래서 힘껏 밀다가 그만 작은아이의 발톱을 다쳤습니다. 그후로 발톱
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7) 언젠가는 꿈속에서 신발 한 짝이 물에 떠내려가는 꿈을 꾸었는
데, 며칠 후 가게에 있는 금고가 도둑맞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광자씨가 들어준 여러 사례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지해주는
것이 무지개같은 꿈의 다층적이고 다원적인 여러 성격중에 가장 대
표적이다. 이러한 미래예지적인 꿈을 자주 꾸는 사람은 어떠한 신기
(神氣)가 있다든지 무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든지 하는 그러한 엉뚱
한 생각을 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 지극히 평범한 주부요, 우리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 운동신경이 발달한 사람도 있고, 손재주가 뛰어
난 사람이 있고, 음식을 잘 만드는 사람이 있듯이 김광자씨는 우리
의 잠재의식이 활동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
는 사람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통신자 누구도 이러한
미래예지적인 꿈을 꿀 수가 있다. 단지 꿈에 대해서 무관심했기에
쉽게 꿈을 잊어버리고, 또한 꿈의 결과대로 현실에서 일어났다고 해
도 그 상관관계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운영자(홍순래)가 김광자씨가 보내온 글을 하나도 덧붙이지 않고
그대로 전재한 것은 독자 여러분이 필자가 쓴 어떠한 글보다도 더욱
믿으실 것 같기에 실증적인 꿈체험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소개했을
뿐이다.
꿈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자. 틀림없이 현실의 어떤 일과 관련된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끝.
* 꿈연구원 1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1-10 2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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